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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동연 칼럼]킴 데이비스의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신념의 간극과 현실정치에의 영향력
2017-08-15 00:31:48 | 반동연 | 0 | 조회 2301 | 덧글 0

[반동연 칼럼]

【킴 데이비스의 정치적 신념과 종교적 신념의 간극과 현실정치에의 영향력】

민주당원으로 선출직에 도전 법원서기로 당선됐지만 동성커플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 구금까지 됐다가 풀려난 킴 데이비스 법원서기가 당적을 공화당으로 바꿨다는 소식을 접한 후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신념을 버린 셈이지만, 종교적 신념은 유지한 결과이기에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신념보다 우선시하는 사람은 당연한 선택이라 얘기하겠지만, 그 반대일 경우엔 변절로 몰아가거나 광신도로 치부하거나 폄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모든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신념의 갈등과 충돌이 이런 식으로 귀결될 수 없기에 혼란스럽고 우려스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만일 두 가지 전제가 참과 거짓 사이의 선택사항인지가 관건이고, 정치적 이익집단인 정당이 모든 종교적 신념을 정강정책에 다 포용할 수 있는냐가 또 하나의 관건이고, 종교적 신념의 신봉자가 정통적이며 정상적 기독교신앙의 소유자인지도 또 다른 관건일 것입니다. 현실정치에까지 결부된 이번 사건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관전포인트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우리 크리스천은 킴 데이비스가 하나님께서 금하신 동성애를 종교적 신념으로 받아들이고 지키려다가 희생된 피해자이기에 안타깝게 여기며 관심을 갖고 지지하는 입장을 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행보가 특정 미국대통령선거 입후보자에게로 치우칠 경우,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여러 입후보자가 난립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차기 미국대통령선거에서 동성애문제는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로 부각된 게 틀림없고, 그녀의 행동이 종교적 신념 차원의 문제를 넘어 정치적 신념 차원의 문제로 재해석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미국국민의 60퍼센트 이상이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는 통계를 놓고 보면, 이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2015년 6월 11일(현지시간, 대법원 동성결혼판결 이전) 미국 언론이 소개한 비영리단체인 공공종교연구소(PRRI)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 정파, 종교를 떠나 과반 이상이 동성결혼에 찬성의 뜻을 보냈으며,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별도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미국민은 55%, 반대하는 이는 37%로 집계됐습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응답자의 79%는 물론, 개신교 주류 종파 백인의 60%, 가톨릭 신자의 58%도 동성 결혼에 찬성했고, 민주당 지지자의 71%, 공화당 지지자의 58%, 무당파의 67%도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전국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공화당 지지자의 65%, 개신교 백인 복음주의자의 60%를 포함한 미국민 69%는 구직, 주택 계약 등에서 빚어질 차별에 맞서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와 같은 성적 소수자들을 보호하는 법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소매점 주인이 종교적 신념으로 성 소수자를 차별토록 하는 '종교자유보호법'에 반대한다는 미국민도 60%에 달했고, 가톨릭 신자의 64%, 개신교 비백인 신자의 59%, 개신교 주류 종파 백인의 59%도 같은 뜻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통계결과를 놓고 보면, 미국국민은 종교, 정당, 피부색을 떠나 과반수를 넘는 사람이 동성결혼찬성, 종교자유보호법 반대의 입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공화당의 일부 입후보자가 본인의 필요에 의해 킴 데이비스를 적극 옹호‧지지하겠지만, 선거가 진행되면서 여론이 불리해질 경우엔 어떻게 돌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래서 킴 데이비스의 당적변경 소식이 마냥 기쁜 소식이 아니며, 동성애반대운동이 소기의 결실을 맺을 거라고 섣불리 낙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우리는 킴 데이비스를 지지하고 격려하되, 그녀를 무조건 영웅시해선 안 됩니다. 신앙생활한 지 겨우 5년째(2011년 회심)라는 그녀의 영적기초가 어느 정도로 견고한지 불확실하고, 미국정치권의 향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불확실하며, 그에 따라 그녀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녀에겐 두 가지 신중히 고려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사도교회(Apostolic Church)’ 신도라는 점, 두 번째는 간음과 3번 이혼한 전력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결함을 내포하게 마련이지만, 동성애를 극도로 거부하는 그녀가 하필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정통교회의 신자가 아니며, 간음과 3번 이혼한 전력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마음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킴 데이비스의 종교적 신념에 따른 동성애반대 행동이 미국국민과 미국정치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리하여 ‘종교자유법’이 제정돼 동성애반대 이유로 더 이상 처벌받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 나머지 문제는 사실 이번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 지엽적인 사안입니다. 그런데 그런 지엽적인 사안이 동성애반대와 법적처벌 사이의 선택딜레마에 빠진 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스럽습니다. 그녀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억울한 피해자인 그녀를 외면하거나 매도하는 것도 바람직한 입장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계속 접하게 될 킴 데이비스의 행보에 일희일비치 마시고 길게 관망하며 기도로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녀는 ‘동성애합법판결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이자 예기치 않게 ‘반동성애운동의 아이콘’으로 부각된 인물일 뿐, 그 이상의 잔다르크도 정치혁명가도 기독교의 전범적(典範的) 아이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2015년 9월 27일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주요셉 대표

*******************[관련 기사 모음]**********************

【동성결혼증명서 발급 거부 미 법원서기, 공화당품으로】
송고시간 | 2015/09/26 06:40페이스북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26/0200000000AKR20150926011800123.HTML?input=1179m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에서 합법화한 동성 부부의 결혼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 떠들썩하게 한 미국의 법원 서기가 종교적 신념을 지키고자 정치적 신념을 버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 판결을 따르지 않고 결혼 증명서를 발급하지 않다가 구치소 신세를 진 켄터키 주 로완 카운티의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는 이날 자신의 당적을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꿨다.

민주당 소속으로 37년간 같은 법원의 서기로 재직한 어머니의 뒤를 이어 데이비스는 지난해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오랫동안 당적 변경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민주당이 오래전에 우리 곁을 떠났는데 계속 붙들고 있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가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데 반해 보수 기독교에 바탕을 둔 공화당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 추세에 따라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맞는 정당으로 말을 갈아탔다는 해명이다.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맞선 죄로 데이비스는 연방법원 판사의 명령에 따라 구치소에 닷새간 갇혔다가 지난 8일 출소했다.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4천 명의 지지자들이 그의 석방을 반긴 이날, 데이비스의 옆에는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마이크 허커비가 있었다.

공화당 내 보스 강경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또 다른 경선 주자 테드 크루즈(텍사스) 연방 상원의원도 데이비스를 공개로 지지했다.

복직 후 동성 부부의 결혼 증명서를 기존의 것과 달리 변조해 발급한 혐의로 제소돼 또 법원에 출두해야 할 처지에 놓인 데이비스는 당적 변경으로 든든한 원군을 얻었다.

그는 변조된 결혼 증명서에 자신의 서명 대신 '법원의 명령에 따라'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부(副)서기의 서명란에 '공증'이라는 낱말을 넣어 종전 결혼증명서와 차별을 둔 바람에 동성 부부들의 원성을 샀다. 

데이비스는 "이것이 또 문제가 된다면 기꺼이 구치소로 돌아가겠다"며 법원과의 두 번째 싸움을 별렀다. 


허커비의 손 잡은 데이비스(AP=연합뉴스 DB)

cany9900@yna.co.kr


【동성결혼 거부한 법원서기, 美공화당 대선캠프 영웅으로】
최초입력 2015.09.11 13:46:29  
“양심에 위배” 결혼허가증 발급 거부…공화당 주자들 무료변론 자처

http://m.mk.co.kr/news/headline/2015/878757

동성커플에게 결혼허가증 발급을 거부한 탓에 옥살이까지 했다가 풀려난 킴 데이비스(49)가 반(反)동성애 스타로 떠올랐다. 데이비스가 수감돼있던 기간에 시민 수백명이 교도소 앞에 모여 지지의사를 표했고, 석방된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공화당 대선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까지 합세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의 자유’를 외쳤다. 데이비스 지지자들은 그를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를 구원했던 ‘잔다르크’에 비유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켄터키 주 법원 서기인 데이비스가 동성결혼 반대론자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말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지만 반발이 심해 동성결혼 허가증 발급하지 않거나 동성부부의 결혼 주례를 서지 않는 공무원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 중에서도 엿새동안 옥살이까지 한 데이비스가 동성결혼을 저지하는 상징과 같은 존재로 떠오른 것이다. 법원측이 “함께 일하는 다른 서기들이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이라도 허용하라”고 제안했지만 데이비스는 이마저도 ‘양심’에 위배된다며 거절했다.

이후 데이비스가 현행법 위반으로 감금되자 동성애 반대론자들은 그의 석방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그를 수감시킨 것은 잘못이라며 ‘종교자유와 생명존엄’ 수호를 목표로 데이비스에게 무료 변론까지 제공키로 했다.

크루즈 상원의원과 허커비 전 주지사는 석방된 데이비스의 손을 잡고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과 모든 헌법론자들, 모든 자유의 지지자들이 킴 데이비스와 함께 하자”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까지 규정하는 ‘사도교회(Apostolic Church)’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도교회는 음주와 흡연을 금지할 뿐 아니라, 신도들이 얌전한 복장을 입게 하고 머리를 자르지 못하게 하고 있다. 동성결혼 허가증 발급을 거부하던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데이비스는 검은색 긴 원피스를 입고, 긴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을 했다.  [문재용 기자]


【미국민 65%, 연방대법원 동성결혼 미국 전체 허용 예상】
연합뉴스 송고시간 | 2015/06/12 01:3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12/0200000000AKR20150612001300123.HTML?input=1179m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국민의 3분의 2는 이달 말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미국 전체로 허용하는 결정을 내놓을 것으로 점쳤다.

미국 언론이 11일(현지시간) 소개한 비영리단체인 공공종교연구소(PRRI)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5%는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미국 전체로 확대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한 데 반해 지금처럼 각 주에 동성결혼 허용권을 둘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그쳤다.

동성결혼에 우호적인 이 같은 미국 여론이 이달 말 내려질 연방대법원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여론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는 지지 정파, 종교를 떠나 과반 이상이 동성결혼에 찬성의 뜻을 보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과 별도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미국민은 55%, 반대하는 이는 37%로 집계됐다. 

종교를 믿지 않는 응답자의 79%는 물론 개신교 주류 종파 백인의 60%, 가톨릭 신자의 58%도 동성 결혼에 찬성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71%, 공화당 지지자의 58%, 무당파의 67%도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전국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공화당 지지자의 65%, 개신교 백인 복음주의자의 60%를 포함한 미국민 69%는 구직, 주택 계약 등에서 빚어질 차별에 맞서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와 같은 성적 소수자들을 보호하는 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소매점 주인이 종교적 신념으로 성 소수자를 차별토록 하는 '종교자유보호법'에 반대한다는 미국민도 60%에 달했다. 가톨릭 신자의 64%, 개신교 비백인 신자의 59%, 개신교 주류 종파 백인의 59%도 같은 뜻을 보였다.

현재 미국 36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남녀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는 ±3.7%포인트다.  


동성결혼 미국 전국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대(EPA=연합뉴스 DB)
cany9900@yna.co.kr 


【미국민 과반, 동성결혼에 찬성…대법원 허용해야】
연합뉴스 송고시간 | 2015/04/20 23:30
USA 투데이-서포크 대학 여론조사서 51%지지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4/20/0200000000AKR20150420191500123.HTML?input=1179m


【'동성결혼반대' 법원서기 불륜·이혼전력…극단 보수교회 맹비난】
송고시간 | 2015/09/08 10:42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08/0200000000AKR20150908064100091.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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